[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대구FC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멜버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전반 9분 에드가, 후반 8분 정태욱, 후반 35분 김대원, 후반 37분 정선호의 연속골로 4-0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대구는 3승 2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3-4-1-2 포메이션으로 멜버른전을 준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는 강윤구, 황순민, 츠바사, 장성원이 출격했다. 정승원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에드가, 김대원은 최전방에서 골문을 조준했다.



승리가 절실한 대구는 좌우를 넓게 활용하며 멜버른을 공략했다. 전반 7분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 박스에서 볼을 잡으려던 김대원이 멜버른 미드필더 조슈아 호프에게 걷어차여 쓰러졌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앞세워 멜버른을 밀어붙였다. 전반 17분에는 에드가가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에 맞지 않았다. 이어진 황순민,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대구는 경기장 전반에 걸친 압박, 빠른 역습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34분 대구가 기회를 잡았다. 김대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에드가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나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멜버른에 기회가 주어졌다.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잭 파라졸로가 잡고 슈팅했다. 하지만 대구는 조현우의 선방으로 1점 차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도 대구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대구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이 달려들어 헤딩했고, 골키퍼가 쳐내자 발로 다시 밀어 넣었다. 대구는 후반 10분 정승원이 코너킥을 받아 슈팅했으나 볼이 골대를 넘겼다.

후반 23분 대구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지친 장성원을 불러들이고 김준엽을 투입했다. 이어 한희훈을 넣어 수비에 힘을 실었다. 후반 27분 대구가 위기를 맞았다. 멜버른 공격수 케니 아티우가 수비를 한 순간에 뚫고 슈팅을 가져갔다. 이에 대구는 홍정운, 조현우가 재빨리 막아 실점을 면했다.

대구는 후반 30분 미드필더 황순민을 빼고 수비수 한희훈 카드로 뒷문 강화에 주력했다. 교체 직후 엘비스 캄소바의 위력적인 슈팅은 조현우가 발을 뻗어 막았다. 이후 대구는 살아나는 멜버른의 공격에 차분히 대응했고, 후반 35분 김대원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38분 교체투입된 정선호가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4골 차 대승을 거머쥐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