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멜버른] '환상골' 김대원, 세징야 공백 지우고 16강 불붙였다
입력 : 2019.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대구FC 공격수 김대원이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을 완벽히 지우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멜버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전반 9분 에드가, 후반 8분 정태욱, 후반 35분 김대원, 후반 37분 정선호의 연속골로 4-0 승리를 챙겼다.

2승 2패(승점 6점), 조 3위로 처진 상황에서 대구가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상주 상무와 K리그1 10라운드에서 승리를 안긴 주역들을 대거 기용했다. 최근 ACL에서 2연패에 빠져있는 만큼, 상주전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세징야의 공백은 걱정이었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K리그1 3골 4도움, ACL에서 1골 3도움을 올린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김대원이 대구의 숙제를 말끔히 씻었다. 에드가와 투톱으로 나선 김대원은 전방은 물론, 오른쪽을 활발히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장성원과 만점 연계로 시선을 모았다 전반 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적극적인 볼 경합을 펼쳐 멜버른의 반칙을 유도, 소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을 유도했다.

리드를 잡은 뒤에도 김대원은 활발한 공격으로 멜버른을 압박했다. 볼이 오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대구의 공세를 이끌었다. 전반 18분, 전반 38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슈팅으로 포문을 연 김대원은 미드필드까지 반경을 넓혀 대구의 볼 전개를 도왔다.

김대원의 과감한 드리블과 슈팅에 멜버른은 버거워했고, 대구는 흐름을 이어 멜버른을 몰아세웠다. 후반 35분 김대원의 화끈한 한 방이 터졌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멜버른을 완벽히 무너뜨리며 대구의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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