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커스] 사소한 실수 하나에 멀어진 경남의 16강행
입력 : 2019.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16강행도 멀어졌다. 순간 실수가 모든 걸 결정지었다.

경남은 8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산둥과 2019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승 3무 1패가 된 경남은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극적인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쿠니모토와 조던 머치, 룩, 배기종이 없어도 김효기와 김승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43분 김승준의 선제골로 1-0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잘 지켜내기만 하면 경남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러나 순간 실수가 악몽이 됐다. 후반 19분 조재철이 뒤로 패스했지만 짧았고, 김종필도 볼처리에 실패했다. 김종필은 이를 빼앗으려는 진진다오에게 반칙했다. 결국, 하오준민의 프리킥 한 방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흐름을 빼앗긴 경남은 내내 산둥에 고전했고, 후반 42분 펠라이니에게 역전 실점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경남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잦은 실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복되는 실수는 결국 실력이다. 경남이 ACL은 물론 리그와 FA컵에서 더 오르려면 사소한 실수는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ACL 16강행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실수는 교훈이라 하기에 너무 뼈아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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