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달라졌다...풍성한 스토리+11라운드 점입가경
입력 : 2019.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돌아온 ‘슈퍼매치’, 명승부를 펼친 ‘동해안더비’, 제주의 리그 첫 승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지난 10라운드를 뒤로한 채, ‘하나원큐 K리그 2019’가 이번 주말 11라운드를 맞이한다.

리그 일정 4분의 1을 넘게 소화한 K리그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1위 vs 2위, 3위 vs 4위 간 대결, 감독을 교체한 팀들의 행보, 상주의 불타는 금요일 밤,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 안양 등으로 흥미진진한 시즌을 이어 나간다. 이처럼 한 경기도 놓치기 힘든 11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1위 vs 2위, 3위 vs 4위의 만남
승점 단 1점차로 순위가 나눠져 있는 K리그1 TOP 4팀들이 이번라운드에 만난다. 우선, 주중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전북과 울산이 12일(일) 오후 7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김민혁(전북), 윤영선(울산)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양 팀은 주전 수비수 공백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통산 93번 만나 35승, 24무, 34패로 울산이 단 1승만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11일(토) 오후 7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3위 대구와 4위 서울의 맞대결 역시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최근 리그 3연승과 부상복귀가 예상되는 세징야까지 더한 대구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지만, 서울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구의 빈틈을 노려볼만 하다. 한편, 서울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대구와의 홈경기를 ‘Family Day'로 지정하고 가족 동반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K리그2에서도 1위 광주와 2위 부산이 오는 12일(일) 오후 5시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격돌한다. 경기당 평균 0.5득점만을 허용하며 단단한 수비로 K리그 유일한 무패(6승 4무)를 기록 중인 광주와, 경기당 평균 2.6득점으로 K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부산의 진정한 ‘창과 방패’의 만남이다.

■ 감독 교체 승부수를 던진 인천, 포항, 제주의 행보
인천과 포항은 기존 감독 사임 후 각각 구단 레전드를 감독 대행, 감독으로 승격 시킨 공통점이 있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인천의 임중용 감독 대행은 2무 1패로 아직 첫 승이 없는 가운데, 김기동 포항 감독은 난적 수원과 강호 울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젠 그라운드가 아닌 감독으로 만나는 두 레전드의 대결은 11일(토) 오후 5시 인천 축구 전용구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조성환 전 감독의 승리’라며 10경기 만에 리그 첫 승 소감을 밝힌 제주의 신임 감독 최윤겸이 수원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정신력을 강조한 최윤겸 감독의 제주가 2연승을 거둘지, 지난 6라운드 강원을 상대로 거둔 승리 이후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수원이 반등할지는 12일(일) 오후 2시부터 확인 할 수 있다.

■ 세 번째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K리그1 금요일 야간경기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 상주를 찾는다. 10일(금) 오후 7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양 팀은 통산 13번 만나 성남이 5승 6무 2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8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 심동운의 부상복귀와 신병들이 가세한 상주, 그리고 성남은 전북 시절 상주를 상대로 3골을 기록한 에델이 버티고 있다. 상주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위해 EPL(Exiting Play Loudly)존을 운영하여 ‘피맥 파티’, ‘미니언즈 보물찾기’, 상상응원단과 함께하는 치어리딩으로 관중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8개월 만에 홈으로 돌아온 안양
안양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안양은 가변석 설치, 천연잔디 교체 공사 등 홈구장 재정비를 마치고 12일(일) 오후 5시, 안산과의 시즌 홈 개막전을 맞이한다. 안양은 약 8개월 만에 홈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K리드 최초 드론을 활용한 매치볼 딜리버리, 하프타임 치어리더 공연, 아반떼를 포함한 경품 추첨 등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장외행사로 선수단 사인회, 멤버쉽라운지, 이벤트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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