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절대 득점 못해''...SON만 본 아약스의 실수
입력 : 2019.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막으려다 루카스 모우라를 놓쳤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1, 2차전 합계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 모두가 손흥민만 바라봤다. 손흥민은 지난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은 0-1로 패했고, 2차전의 가장 큰 변수는 손흥민의 활약으로 점쳐졌다. 아약스 역시 손흥민을 막는 데 열중했고, 상대적으로 모우라에 대한 수비는 헐거웠다.

모우라를 얕잡아 봤다. 네덜란드 유력지 '데 텔레그라프'의 편잡장 발렌틴 드리에센은 경기 전 네덜란드 방송 'VTBL'에 출연해 "모우라가 골키퍼를 향해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허용하라. 그는 절대 득점할 수 없을 거다"며 모우라가 아닌 손흥민만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우라를 향한 조롱에 가까웠다.

모우라를 얕잡아 본 대가는 너무 컸다. 아약스는 마티아스 데 리히트와 하킴 지예흐의 연속골로 손쉽게 앞서갔지만, 후반 모우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모우라는 자유롭게 공격 진영을 휘저으며 토트넘의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VTBL은 "모두 손흥민만 바라봤지만, 모우라가 이날 밤의 스타가 됐다"며 뒤늦게 자신들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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