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vs토트넘' EPL 팀 맞대결...잉글랜드 대표팀은 울상?
입력 : 2019.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의 결승 대진에 잉글랜드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3-2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이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토트넘은 하루 전 결승행을 확정지은 리버풀과 결승에서 만난다.

리버풀과 토트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EPL 팀끼리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만난 것은 2007/2008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또 한 번의 역사적인 결승. 그러나 잉글랜드는 마냥 기쁘지 않다.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을 앞둔 대표팀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6월 7일 네덜란드와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이 예정돼 있다. UCL 결승(2일 오전 4시) 이후 5일 만의 일정이다.

UCL 결승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 고메스, 조던 헨더슨(이상 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 대니 로즈,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토트넘) 등 대표팀에 차출될 9명이 뛸 예정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EPL 두 팀이 결승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몇 가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만약 EPL 두 팀이 결승에 올라갔다고 가정할 때, 그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마 했다.

물론 잉글랜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네덜란드 역시 버질 판 다이크,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기용을 두고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아약스가 결승에 오르는 끔찍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기에, 잉글랜드보단 낫다고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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