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서울E, 희망 보인 4백 전환…‘해결사’는 쿠티뉴
입력 : 2019.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천안] 채태근 기자=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서울 이랜드 FC의 의지가 느껴진 후반전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5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과 1-1로 패했다. 전반 11분 키쭈에게 얻어맞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현수 서울 이랜드 감독의 의중이 엿보인 경기였다. 10팀으로 구성된 K리그2는 한 번씩 맞는 1라운드를 돌아, 2라운드 2번째 경기를 맞았다. 김현수 감독은 경기 전 “부상 선수가 많아 지키기보다 공격적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

전반전은 3백으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서울 이랜드였지만 후반 들어 4백으로 전환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3-4-3에서 4-3-3 형태로 변화를 줬고, 이현성, 박성우, 김민균이 중원을 장악하며 끊임없이 슈팅 기회를 창출했다.

김현수 감독의 교체 카드도 긍정적이었다. 오른쪽 측면은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된 권기표가 줄기차게 오르내리며 공략했고, 몇 차례 크로스로 문전에 기회를 만들어냈다.

다만 아쉬웠던 건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었다. 쿠티뉴, 알렉스 등 외국인 선수가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대전 수비진을 흔들었고, 마침내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 차례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37분 동점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권기표가 때린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문전의 쿠티뉴 발 밑에 떨어졌다.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강하게 때려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공격력 강화라는 과제의 희망을 보여준 서울 이랜드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