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최윤겸 감독이 선제득점 이후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제주는 12일 오후 2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수원블루윙즈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제주는 권순형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으나 수원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일주일 동안 준비했던 것이 잘된 부분도 있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다. 세트피스 수비 상황 시 형태에 대해 강조하고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 상황에서의 실점이 아쉽다. 세트피스에서의 실점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템포가 빨라진 점은 좋게 생각하고 있고 조직적인 압박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경기 도중 윤일록과 아길라르의 포지션 변화에 대해 “아길라르는 스피드 보단 볼 소유 능력이 강한 선수라 측면에 위치하면서 좁혀 들어오는 움직임을 주문했다. 윤일록에게는 중앙에서 측면으로 나가면서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으로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전반 중반까지는 잘 이뤄졌는데 선제 득점 후 소극적으로 변해 아쉽다”고 말했다.

주중 FA컵과 주말 리그 전북 원정을 떠나는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체력이 관건이다. 리그는 상위스플릿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FA컵은 상황이 좋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점을 선수들에게도 잘 인지시켜서 준비를 하겠다. 100%의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FA컵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