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광주FC가 부산아이파크와 극적으로 비겼다.

광주는 12일 오후 5시 부산 구덕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1라운드 부산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광주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희균, 펠리페, 김정환이 최전방을 구성했다. 박정수, 최준혁, 여름이 중원을 이뤘고, 이으뜸, 아슐마토프, 김진환, 정준연이 수비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착용했다.

선두 자리를 노리는 부산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은 이정협, 노보트니가 이뤘다. 중원은 한지호, 박종우, 호물로, 이동준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치우, 황준호, 김명준, 김문환이 이뤘고, 골대는 김형근이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K리그2의 1, 2위 팀에 걸맞은 치열한 대결을 보여줬다. 초반은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호물로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때리며 위협을 가했고, 이후 아슐마토프의 공을 빼앗아 한번 더 슈팅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광주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전반 20분이 가까워 오며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8분 펠리페가 측면 돌파에 성공한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 22분 이희균이 슈팅은 골대에서 멀리 벗어났다.

이후 경기 양상은 다소 거칠게 진행됐다. 부산의 호물로, 한지호, 김문환, 이정협이 연달아 경고를 받았고, 광주도 이희균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부산은 득점이 터지지 않자 노보트니를 빼고 권용현을 투입했고, 광주는 여름을 빼고 김주공을 투입했다.

먼저 웃은 쪽은 부산이었다. 후반 22분 호물로가 우측에 있던 이동준에게 패스했고, 이동준은 수비를 앞에 두고도 거침없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을 때 터진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광주는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28분 펠리페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때린 슈팅이 살짝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후반 35분엔 윌리안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광주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펠리페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본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터트렸다. 양 팀의 승부는 1-1로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