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vs대구 빅매치...FA컵 16강전 15일 개최
입력 : 2019.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2019 KEB하나은행 FA CUP 16강전(5라운드)이 15일(수) 열린다. FA컵 16강전에는 지난달 17일 열린 32강전에서 살아남은 16팀(K리그1 6팀, K리그2 3팀, 내셔널리그 4팀, K3리그 3팀)이 참가한다. 무난한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팀도 있지만, 이변을 일으키며 올라온 주인공들도 있다. 이들이 16강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경남FC와 대구FC의 대결이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대구FC는 앞선 32강전에서 수원FC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남은 최근 K리그1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팀 중 10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일곱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조던 머치를 비롯한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FA컵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남이 디펜딩 챔피언 대구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FA컵에서는 아마추어 팀들의 활약 여부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K3리그 화성FC는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상대한다. 김학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지난 3월 27일에 열린 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의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고, 이어진 양평FC와의 32강전에서 5-2로 크게 이기며 16강전에 올랐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6강전에 오른 화성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천안시청을 상대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파주시민축구단은 강원FC 원정을 떠난다. 32강전에서 단국대를 꺾고 올라온 파주는 16강전에서 단국대보다 더 강한 상대인 강원을 만났다. 파주를 이끌고 있는 이은노 감독은 단국대전이 끝난 후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우리가 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서 열세인 건 사실이지만 투지로 끝까지 부딪히겠다는 각오다.

청주FC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경주한수원과 경기를 치른다. 최근 경주한수원이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경기가 경주 홈에서 열려 청주로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청주는 지난 32강전에서 ‘난적’ 인천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등 충분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은 K리그2 FC안양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32강전에서 울산현대를 0-2로 꺾으며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이 된 대전코레일은 홈에서 서울이랜드FC를 상대한다. 상주상무는 제주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FA컵 공동 최다 우승(4회)을 기록 중인 수원삼성은 광주FC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 2019 KEB하나은행 FA CUP 16강전 경기 일정 (5월 15일)
강원FC vs 파주시민축구단 (19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FC안양 vs 창원시청 (19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경주한수원 vs 청주FC (19시, 경주축구공원 3구장)
대전코레일 vs 서울이랜드FC (19시, 한밭종합운동장)
상주상무 vs 제주유나이티드 (19시, 상주시민운동장)
수원삼성 vs 광주FC (1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FC vs 천안시청 (19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경남FC vs 대구FC (19시,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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