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타수 무안타' 박병호, 팀도 시즌 첫 4연패
입력 : 2019.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혜준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15 대패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부진했다. 안우진은 2⅓이닝 동안 9안타(1홈런) 2볼넷을 허용했다. 3회 말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면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안우진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선발투수의 부진은 아쉽지만 키움은 본래 마운드 힘이 막강했던 팀은 아니다. 올 시즌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4.61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 역시 4.60, 리그 6위다.

키움은 본래 투수가 흔들려도 타선이 힘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팀이었다. 16일 역시 키움 타선은 11안타를 올렸다. 테이블 세터 이정후와 서건창이 합작 4안타를 뽑아냈다. 3번 타자 김하성은 3안타로 최상의 타격감을 뽐냈다. 문제는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키움이 연패에 빠진 12일 KT 전부터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의 4경기 연속 무안타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무안타 행진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 11일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2홈런)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 시즌 박병호는 유독 들쭉날쭉한 타격감이다. 4월 타율은 0.385 14타점 5홈런으로 화끈했지만 최근 10경기는 타율 0.237에 그치고 있다.

키움은 주말 시리즈 고척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게 된다. 롯데는 리그 공동 8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우세)로 상승세다.

키움에서 박병호는 대체불가 선수다. 연패를 끊고 상위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박병호의 ‘4번타자’ 역할이 시급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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