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서명원 살아있었네...''오늘 기점으로 올라갈 일만''
입력 : 2019.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서명원이 오랜만에 생존 신고를 해왔다.

강원FC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건 2018년 1월. 어느덧 2년 차를 맞았지만, 제대로 얼굴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정규리그 기준 출전 기록이 지난해 1경기, 올해 2경기다. 주로 R리그(2군리그)에서 테스트 선수들과 섞여 몸을 풀어야 했다.

그랬던 서명원이 존재감을 발산했다.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이었다.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한 이날, 서명원은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번뜩인 순간도 있었다.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연결하자, 상대 수비수 두 명과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골을 만들어냈다. 강원의 2-0 승리, 8강행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강원 측에 따르면 서명원은 "운이 좋게 선제골을 넣게 돼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모처럼 느낀 골 맛에 "너무 오랜만에 터져서"라고 너스레를 떤 서명원은 "오늘을 기점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웃었다.

김병수 감독 플랜에 들기 위한 몸부림은 계속된다. 후반 중반 교체돼 나온 서명원은 "너무 오랜만에 긴 시간을 뛰다 보니 힘들었다"고. "앞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 체력을 올려야 할 것 같다"며 의지도 내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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