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UCL 우승 불가능'' 바르사에 쓴소리한 레전드.txt
입력 : 2019.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가 친정팀을 향해 쓴소리했다.

차비는 지난 17일 스페인 ‘TV3’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그랬을 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다는 걸 역사가 말해준다.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4년의 세월이 흘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4/2015시즌 차비, 이니에스타,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올랐다. 당시 ‘티키타카’라 불리는 패스 축구를 구사해 유럽 빅클럽들을 압도했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는 중원의 사령관 차비, 이니에스타가 떠나며 색이 옅어지기 시작했다.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훌륭한 선수는 많았지만, 예전만큼의 화력은 나오지 않았다.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축구의 장점이 뚜렷하지 않다고 판단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이번 시즌 공을 돌리기보다는 공격 진영으로 한 템포 빠르게 공을 연결하길 주문했다.

바뀐 전술로도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하는 듯했다. 메시를 앞세워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면 대다수 라리가 팀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4시즌 연속 강팀과 붙어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메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순간 바르셀로나의 공격력도 실종됐고, 이번 시즌 역시 리버풀에 합계 3-4로 무릎을 꿇었다.

쓴소리를 마친 차비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아직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 1군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건 정상적이지 못하다”라며 “내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언젠간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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