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감독 ''벤투 감독 관전? 울산 선수들 모두가 뽑혔으면''
입력 : 2019.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울산 현대가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최대한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울산은 1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전북 현대와 수원을 차례로 꺾으며 연승을 달린 울산은 8승2무2패(승점 26)로 이번 라운드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수원은 3승4무5패(승점 13)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전북전 승리 후 들뜰 수 있는 분위기를 경계했다. 선수들도 힘든 상황 속에서 결과를 잘 가져온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 팀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자신의 것을 끌어낸다는 것은 준비 과정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준비 과정이 좋기에 믿고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다. 주요 선수들이 빠져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우고 있다. 그래서 성적과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동경과 김수안 모두 데뷔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계속 뛰면 넣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동경은 훈련 때 느낌이 있었다. 골을 넣어 축하하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김수안도 ACL에서 골을 넣고 있지만 리그에서 열심히 해줬다. 윤영선의 빈자리르 메워주는 것도 고마운데, 세트피스에서 골까지 넣었다.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에서 기대했다. 중요한 시간에, 중요한 골을 넣은 것 같아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보다 이동경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줬다. 김 감독은 "그동안 전략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동경이 빠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계속하면서 자신감을 찾아갔다. 훈련 때 정말 강력한 슈팅과 골을 보여줬는데, 오늘 경기에서야 드러났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시간을 줬다"라고 이동경에게 시간을 더 준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가 다사다난한 경기를 치렀다. 페널티킥을 내주는 장면은 물론, 수원 선수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김 감독은 "신진호는 팀 중심적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전반 끝나고 골을 먹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줬다. 팀을 위해 뛰어준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후반에 팀을 위해 희생을 정말 많이 해줬다. 전반과 후반에 걸쳐 많이 당했는데, 참을 수 있는 냉정함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신진호의 헌신에 의미를 부여했다.

득점 장면과 교체 선수들을 면면을 보면, 속공을 강조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 감독은 "초반이지만,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에서 잘 버텨주면, 공격적인 교체를 가져갈 수 있다. 오늘 경기도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울산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왔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 뽑혔으면 좋겠지만, 스타일에 맞는 선수가 있다. 리그 선두로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웬만한 선수들이 다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황일수의 몸 상태에 대해선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스피드가 필요해 동행을 했다. 경기에 나서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부상 후에 회복을 한 상태였다. 훈련을 많이했다. 상하이 원정도 있어 경기 감각을 키워주고자 했다. 황일수 스스로 회복하려고 노력을 많이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주중 상하이 상강 원정을 떠나야 한다. 김 감독은 "ACL 16강 앞두고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나설 것이다. 과반수가 휴식을 취할 거라 예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경, 김수안의 골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라고 상하이전에 힘을 뺄 것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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