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몰 ROAD FC 053 제주] 박형근, ‘싹수없다’는 양지호에게 회초리 들지 못했다
입력 : 2019.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3, 싸비 MMA)이 싹수없는 양지호(22, 로드짐 강남 MMA)에게 회초리를 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박형근은 18일 오후 7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페더급 경기에서 ‘겁 없는 녀석들’ 출신 양지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경기 전부터 양 선수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대회 하루 전인 17일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렸던 계체량에서 양지호는 “박형근의 솜주먹으로는 5라운드를 뛰어도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형근은 “싹수없는 양지호에게 회초리를 들겠다”며 장외설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설전을 주고 받았던 두 선수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터치 글러브를 거부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 공이 울리고 박형근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경기가 흘러갔다.

양지호가 박형근에게 연속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양지호의 펀지에 박형근은 중심을 잃은 모습도 보였다. 두 선수는 더티 복싱을 맞붙으며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 나갔다.

2라운드에서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양지호는 로우 킥과 하이킥을 활용하며 박형근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박형근은 시간이 지날 수 록 양지호의 스텝을 따라가는데 애를 먹기 시작했다.

양지호의 스텝을 잡는데 체력을 소진한 박형근은 안면 정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내 박형근의 눈 오른쪽에 출혈이 발생했다.

남은 시간 박형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양지호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데뷔 후 첫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다.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 제주 /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 오후 5시]

[-68kg 계약체중 신지승 VS 지영민]
신지승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밴텀급 양희조 VS 로웬 필거]
로웬 필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웰터급 윤태영 VS 임병하]
윤태영 2R 1분 27초 펀치 파운딩에 의한 TKO승
[플라이급 고기원 VS 황창환]
고기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밴텀급 박석한 VS 쿠보 켄타]
박석한 2라운드 4분 25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 오후 7시]
[페더급 박형근 VS 양지호]
양지호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90kg 계약체중 임동환 VS 김태인]
김태인 1라운드 45초 TKO승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 VS 신동국]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허재혁]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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