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유벤투스 스왑딜? 토트넘, 포체티노 떠나면 알레그리 선임
입력 : 2019.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가 감독을 맞바꾸는 스왑딜이 성사될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유벤투스행에 흥미를 나타냈다. 알레그리 감독도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 최상단에 위치해 감독간 스왑딜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성공적인 유망주 육성, 인상적인 성적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번 시즌에는 지도력이 꽃을 피웠다. 신 구장 건설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토트넘을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놔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성적만 보면 토트넘에 웃을 일만 가득할 것 같지만 속은 초조하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떠날 수 있다"라고 밝혀 거취가 미궁에 빠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의미심장한 말에 영국 언론이 시선이 쏠렸고, 올여름 유벤투스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힘을 얻는다.

토트넘 경영진의 인색한 관리 방침도 포체티노 감독의 유벤투스행을 부채질한다. 토트넘은 선수들의 주급을 포함한 재정 전반을 엄격히 관리하는 팀. 이번 시즌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핵심 전력들과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에 부딪혔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훈련장, 경기장 건설을 마쳤다. 구단이 바라고 팬들이 기대하는 건 뭔가? 지난 5년처럼 살 수 없다"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과 갈라설 가능성을 대비해 알레그리 감독 선임을 추진한다. 마침 알레그리 감독은 17일 유벤투스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팀을 알아보는 상황. 포체티노 감독이 유벤투스에 합류한다면 알레그리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알레그리 감독을 데려오려면 토트넘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수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알레그리 감독을 품으려면 지출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며 알레그리 감독이 이적시장 권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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