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비야도 무용지물… ‘8연패’ 고베, 이제는 강등권 탈출 싸움
입력 : 2019.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어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일본 J1리그 빗셀 고베가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고베는 지난 18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J1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 경기서 고베가 내세우는 ‘VIP 트리오’는 가동되지 않았다. 루카스 포돌스키는 경기를 앞두고 고열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컨디션 저하로 제외됐다. 고베는 VIP 트리오 중 다비드 비야만 가동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하지만 고베는 대패했다. 이 패배로 고베는 J1리그 7연패, 공식전 8연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연패로 순위도 급락했다. 3승 1무 8패 승점 10점으로 15위까지 떨어졌다. J1리그는 17, 18위가 다음 시즌 강등되고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아직 24경기나 남았지만, 아시아 정상을 노리겠다는 팀이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고베의 부진은 계획 없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찾을 수 있다. 미키타니 히로시 구단주는 고베의 ‘바르사화(化)’를 추구하며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는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를 7명이나 영입하는 바람에 매 경기 2명의 외국인 선수가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어수선한 팀 분위기, 조직력 약화도 발생했다.

이를 안정시킬 방법은 감독이나 마누엘 감독은 사임했다. 후임으로 부임한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도 팀 장악에 실패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법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일부에서는 VIP 트리오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지금까지 그리 큰 실적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그저 ‘희망 고문’으로 끝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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