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아산의 옥의 티, ‘슈팅 4개당 1골’ 고무열의 무득점
입력 : 2019.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고무열(28, 아산)의 무득점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아산 무궁화는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에서 FC안양에 1-0 승리를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한샘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공격진의 필드골이 부족했다.

고무열은 올 시즌 7골로 펠리페(10골)에 이어 K리그2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고무열은 최전방에 김민우와 박민서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동혁 감독은 고무열의 포지션에 대해 “고무열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최근 경기에서 (고)무열이에게 매 경기 찬스가 오니까”라며 득점에 대한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로 고무열은 득점 할 수 있는 기회를 몇 차례 얻었다. 전반전에만 3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4분과 29분 2차례 과감한 슈팅으로 안양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무열이 안양 수비를 제치고 양동원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노리고 왼발 슈팅했지만 뒷발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기회를 맞았다. 0-1로 리드를 내준 안양 수비진의 배후에 공간이 발생했다.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노마크 상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 슛을 시도했지만 예리함이 떨어지며 몸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아산은 아슬아슬한 1-0 리드를 지키며 경기 막판까지 홈팀 안양에 쫓겨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슈팅 28개 중 7골로 슈팅당 득점 0.25를 기록했던 고무열의 ‘피니시’가 옥의 티로 보인 아산의 경기력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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