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류현진,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ML ERA 1위 등극
입력 : 2019.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원정 첫 승을 거두며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을 챙겼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였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부터 31이닝 연속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있다. 1.72였던 평균자책점을 1.52까지 내렸다. 류현진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 1,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중반부터 땅볼 유도와 연속 삼진으로 타자를 잡으면서 7회까지 88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8회 초 류현진은 코디 벨린저의 투런 홈런, 러셀 마틴의 솔로 홈런으로 5-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다저스는 9회 말 3실점했지만 8-3으로 승리를 챙겼다.

MLB.com은 "류현진이 또다시 거장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원정경기 첫 승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장인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어이갔다"고 전했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 선발진은 최근 22경기서 12승 2패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05를 찍었다"면서 "하지만 누구도 류현진만큼 뛰어나지 않았다"며 31이닝 동안 실점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다저스 역사상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을 챙긴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이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계속 선두권을 유지한다면 한국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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