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복귀 후 성적=로페테기' 레알이 기대한 효과는 없었다
입력 : 2019.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 복귀라는 강수를 꺼냈지만 기대했던 반전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패했지만,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려 우려를 씻는 것처럼 보였다.

추락은 빠르게 찾아왔다. 세비야와 리그 경기에서 완패, 아틀레티코와 일전에서 비긴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버틴 공격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고, 믿었던 수비도 한 순간에 무너졌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레알 마드리드는 그해 10월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새롭게 앉혔지만 성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마르셀루를 비롯한 팀 내 베테랑과 마찰을 빚어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3월 솔라리 감독을 내치고 지단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아 밝은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단 감독도 속수무책이었다. 복귀 후 셀타 비고, 우에스카를 꺾었지만 곧장 발렌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졸전을 이어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베티스와 최종전에서도 패하며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많은 기대 속에 돌아온 지단 감독은 힘겹게 복귀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스페인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지단 감독은 두 번째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기록은 실망스럽다"며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아스'는 경질된 로페테기 감독과 지단 감독이 성적 면에서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의 성적은 7승 1무 3패를 거둔 솔라리 감독보다 더 나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이 돌아온 후 5승 2무 4패에 그쳤고, 이는 로페테기 감독의 부임 후 11경기 성적과 동일하다"며 부진에 허덕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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