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2점차’ 광주 vs 부산, 우리는 EPL급 선두전 보고 있다
입력 : 2019.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의 역대 최고 선두권 경쟁으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아직 초반이지만, 맨시티와 리버풀만큼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의 치열한 선두 경쟁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 선두 경쟁은 광주와 부산의 양강 체제로 점점 굳어지는 추세다. 광주가 무패로 달아나면, 부산은 승리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20일 광주는 서울 이랜드, 부산은 부천FC1995전을 치렀다. 양 팀 모두 3-1로 똑같이 승리했다. 승점 2점 차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K리그 1,2부를 통틀어 12경기 무패 중인 광주는 선두 수성에 불안하다. 현재 7승을 거뒀지만, 무승부가 5번으로 승점 10점을 까먹었다. 부산을 올 시즌 2패를 당했지만, 7승 3무로 무승부가 적다. 무승부를 줄이고, 승리를 잘 챙겼기에 광주를 압박했다.

더구나 두 팀은 올 시즌 2번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순위 경쟁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광주는 부산의 추격에 압박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박진섭 감독은 “부담은 되지만, 즐기고 있다. 동기부여도 커지기에 우리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선두 수성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광주 선수들도 한목소리로 박진섭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주 공격수 김정환은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부산에 친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상대가 더 우리를 두려워한다. 자신감이 생기는 이유”라고 했으며, 이으뜸도 “우리가 안주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게 되는 원동력”이라 전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한 말과 비슷하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리버풀의 끈질긴 추격으로 우리는 더 철저하게 준비했고,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팀은 오는 8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전까지 광주와 부산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현재 2점 차가 3달 뒤에도 끝까지 이어진다면, 다음 승부는 역대 최고 경기가 될 것이다.

올 시즌 EPL에서 본 선두 경쟁, 우리는 현재 K리그2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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