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또 우는 삼성...둘이 합쳐 '3승'
입력 : 2019.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18승 28패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팀이 거둔 18승 가운데 외국인 투수가 거둔 선발승은 고작 3승 뿐이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온 맥과이어는 3.2이닝 7실점하며 조기 강판 됐다. 잇따른 부진에 퇴출 위기설까지 돌았던 맥과이어는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우며 부진 탈출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서 20.2이닝 14실점 하면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현재 평균자책점 5.09로 퇴출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그나마 믿었던 헤일리마저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9경기 선발 등판해 42.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3.80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삼성 외국인 투수들의 평균자책점 4.52로 10개 구단(외국인 투수 평균자책점 해당) 중 8위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스포츠투아이 기준) 합계도 1.71로 9위다. 윤성환(WAR 1.41) 한 명의 기록과 크게 차이가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3년 전부터 삼성은 외국인 투수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16시즌(플란데, 웹스터, 벨레스터, 레오) 4명의 외국인 투수 총 6승, 2017시즌(페트릭, 레나도) 총 5승, 2018시즌(아델만, 보니야) 총 15승을 기록했다.

어느새 시즌이 3분의 1 지점에 도달했다. 삼성은 21일 한화와 경기서 맥과이어가 선발로 출전한다. 이번 경기마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맥과이어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외국인 잔혹사를 끊임없이 겪은 삼성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