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맨유 강력 비판 ''모리뉴는 실패 반복, 솔샤르는 미숙''
입력 : 2019.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영국 언론이 한 시즌을 돌아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맨유의 한 시즌이 막을 내렸다. 끝까지 참혹했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카디프 시티에 0-2로 패했고, 19승 9무 10패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쟁 팀들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동안, 유로파리그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게 생겼다.

제대로 풀리는 게 없는 시즌이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비와 공격의 보강을 원했지만, 충분한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이 얻은 선수는 디오고 달롯, 프레드였다. 당연히 원하는 선수가 없으니 전술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토트넘 홋스퍼 등에 패하며 흔들렸다.

선수단 불화도 발목을 잡았다. 폴 포그바, 앙토니 마르시알 등은 모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에 불만을 품었고, 여러 차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쫓겨난 건 모리뉴 감독이었다. 맨유는 지난해 17일 리버풀전 패배 이후 모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뒤이어 지휘봉을 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팀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부임 이후 12경기 무패로 맨유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 역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해 최종 순위를 6위로 마무리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20일 “지난해 여름, 이번 시즌이 ‘모리뉴 시즌(3번째 시즌에 부진 하는 현상)’이 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많았다. 많은 사람이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성공할 거라 했다. 그러나 그들은 틀렸다. 결국 모리뉴 감독은 실패했고, ‘모리뉴 시즌’이었다”고 비판했다.

솔샤르 감독에 대한 평가도 좋지 못했다. ‘인디펜던트’는 “솔샤르 감독 부임 초기, 많은 사람들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고의 결정이라 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후, 이것은 미숙한 결정이라는 게 드러났다. 맨유는 친숙한 과거에 머무르며 미래를 결정했고,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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