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모리뉴 뮌헨 부임설...뮌헨 선수들 ''코바치 존중해달라''
입력 : 2019.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최근 떠도는 뮌헨 감독 교체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뮌헨의 한 시즌이 막을 내렸다. 분데스리가 최종 기록은 24승 6무 4패(승점 78).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76)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우승을 빼앗길 수도 있었지만,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5-1로 대파하며 왕좌에 올랐다.

유독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니코 코바치 감독을 선임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선임 당시 많은 사람이 빅클럽 지휘 경험이 없는 코바치 감독의 기량에 의문을 품었다.

의문은 어느 정도 사실로 바뀌었다. 코바치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예전 뮌헨의 파괴력이 아니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할 때는 경질설에 휘말렸다.

위기에 몰리며 침착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코바치 감독은 서서히 적응했다. 12월부터 성적은 22경기 18승 3무 1패. 시즌 초반 압도적인 흐름을 보이며 승점을 9점 차로 벌렸던 도르트문트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리그 막판 기록한 14경기 무패는 코바치 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코바치 감독의 위기는 끝나지 않은 듯하다.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코바치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현재 후보에는 조세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등 여러 감독이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우승의 기쁨에 빠져있는 뮌헨 선수들은 이러한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가 지난 20일 전한 레온 고레츠카의 인터뷰에는 “지금은 우승을 축하하는 때다. 모두가 존중을 가져줘야 한다”라며 “감독에 대해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니콜라스 쉴레 역시 “나는 코바치 감독에게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 우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그 질문에 답을 줬다”라며 “우리는 9점 차로 밀리던 우승 경쟁을 따라잡았다. 이것이 코바치 감독을 둘러싼 의문에 답을 해주는 것이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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