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도 직업에 관한 불만은 있다.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이 ‘자유’를 논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베일이 골프나 테니스에 비교하며 로봇처럼 활동해야 하는 축구선수의 본질을 개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에서 이적 관련 논란에 휩싸인 베일은 골프에 대한 애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일은 “프로축구 선수로서 골프나 테니스 선수처럼 자신의 일정을 선택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한마디로 우리는 그냥 로봇일 뿐이다. 언제 어디에 있어야 하고, 몇 시에 식사를 하고, 감독을 만나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 인생을 잃는 것과 같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언제 하고 싶은지 선택할 순 없다. 왜 그러는지는 완벽히 이해할 순 있다”면서 “다른 관점에서 보면, 축구선수의 경력은 매우 짧기 때문에 가끔은 희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 한다”고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레알에서 지단 감독과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중인 가운데 논란이 될 만한 말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축구선수의 삶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한다”는 베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올여름 축구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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