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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탄코트-이우성 침묵...양의지 없는 NC 타선 '해결사 부족'

기사입력 : 2019.05.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강혜준 인턴기자= 양의지가 없는 NC 다이노스의 타선은 흐름이 뚝뚝 끊겼다.

22일 NC가 11개의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잔루 13개와 실책 3개로 패했다. ‘4번 타자’ 양의지의 빈자리가 실감 났다. NC는 나성범, 모창민 등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양의지가 리그 최고 타율(0.385), 출루율(0.483), OPS(1.125), WAR(2.81), 그리고 팀 내 최다 타점(33) 등 맹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양의지마저 21일과 22일 무릎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2일 키움전을 앞두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4번, 이우성이 6번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두 선수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테이블세터 박민우와 김태진이 합작 6안타를 뽑아냈고 5번 타자 권희동이 5출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4번 베탄코트에서 흐름이 한 번 끊기고, 6번 이우성에서 기회가 마무리되는 우울한 패턴의 경기가 펼쳐졌다.

1회부터 NC는 박민우와 김태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김태진이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노진혁과 베탄코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권희동이 9구 끝에 어렵게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밥상을 엎었다.



3회 초에도 비슷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서건창의 실책으로 출루, 노지혁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4번 타자’ 베탄코트가 어김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권희동이 또 한 번 볼넷을 고르며 만루를 이우성 앞에 세팅시켰다. 만루는 다시 잔루가 됐다.

절호의 찬스를 두 번이나 날린 NC는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보였다. 박민우가 3회 말 실책을 두 번이나 범했다. 결국 키움에 한 점을 먼저 헌납했다. NC는 5회 말 투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9회 초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조상우을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노진혁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상황, 1사 1, 2루 기회가 다시 베탄코트에게 향했다.

마지막까지 베탄코트는 삼진을 당했다. 권희동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조상우를 다시 한번 흔들었지만 이우성의 3구 삼진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같은 패턴의 플레이가 반복됐다. 이상하게도 기회가 베탄코트와 이우성에게 몰렸고 끝까지 베탄코트와 이우성은 반응하지 못했다. 베탄코트가 5타수 무안타 3삼진, 이우성이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꿈쩍 못했다.



올 시즌 베탄코트는 34경기에서 타율 0.270, 8홈런 25타점 18득점으로 기록하고 있다. 한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NC가 중심 타선을 빛내주길 바라면서 데려온 외국인 타자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다. 오히려 포수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는다. NC는 이미 양의지라는 뛰어난 포수가 있다.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때때로 포수로 기용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외국인 타자인 만큼 타선에서의 활약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우성은 타율 0.189, 4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이 좋아야 하는 좌익수, 지명타자로 대부분 경기를 나서고 있지만 OPS는 겨우 0.478에 불과하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는커녕 백업 외야수로도 내보내기 어려운 수준이다.

만약 양의지가 ‘4번 타자’로 중심을 지켜줬다면 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두 선수, 특히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가 양의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역할은 해내야 한다.

사진=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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