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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를 공략하라' 최형우 멀티 홈런의 비결

기사입력 : 2019.05.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최형우가 375일 만의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KIA를 승리로 이끌었다.

역시 KIA의 해결사는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24일 롯데 선발 김건국의 초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이어 1-2 살얼음판의 리드를 잡고 있던 6회 말, 이번엔 박진형에게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포이자 지난해 5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375일 만의 멀티 홈런이었다.

24일 뽑아낸 두 개의 홈런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직구를 때려낸 홈런이라는 것. 다른 구종 대처도 훌륭하지만 최형우는 리그에서 직구를 가장 잘 공략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 2018년 직구를 상대로 타율 0.346, OPS 1.004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9년 타율 0.304, OPS 0.884로 지난해보다 직구 상대 기록이 떨어졌다.

여전히 대단하지만 KIA의 중심타자 최형우의 성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2018년 투수들은 최형우를 상대로 42.2%의 직구를 던졌다. 올해 최형우는 48.2%로 작년보다 많은 직구를 상대하고 있다.

올 시즌 최형우가 상대한 직구의 zone%(스트라이크 존에 투구한 비율)는 47.2%로 지난해(44.4%)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직구를 상대하는 최형우의 대응은 오히려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swing%(전체 투구 수에 대한 스윙 비율)가 46.5%에서 44.4%로 줄었다. contact%(컨택 비율) 역시 87%에서 86.3%로 소폭 감소했다.

상대 투수들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베테랑 최형우를 상대로 빠른 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최형우는 상대의 적극적인 도전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4월 최형우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그는 3~4월 30경기에서 타율 0.266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을 기록했다. OPS는 0.785에 그쳤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최악의 성적이다.(2018년 0.998, 2019년 1.181) 해당 기간 최형우는 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모두 슬라이더를 공략한 홈런이었다.

그리고 5월 2일 삼성전 반전이 일어났다. 최형우는 삼성 김대우를 상대로 시즌 첫 직구 홈런을 뽑아냈다. 3일 NC전 역시 홈런을 뽑아냈는데 이번에도 구종은 직구였다. 이후 최형우는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23일 기준 20경기에서 타율 0.316 출루율 0.376 장타율 0.579 OPS0.955의 성적을 기록하며 KIA의 해결사로 다시 돌아왔다. 앞서 말했듯 23일 멀티홈런 역시 직구 공략의 산물이다.

당연하지만 투수가 가장 많이 구사하는 구종은 직구다. 최근 2년간 직구 구사율은 2018년 44.7%, 2019년 40.0%로 비율이 가장 높다. 직구는 투수 최고의 무기이기도 하지만 타자가 가장 노림수를 갖기 쉬운 구종이기도 하다.

최형우가 과거와 같은 위압감을 풍기기 위해선 직구 공략이 필수적이다. 공교롭게도 24일 KT의 선발투수는 리그에서 2번째로 빠른 공을 뿌리는 알칸타라다.(직구 평균 구속 148.9km) 최형우의 방망이는 알칸타라의 직구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이번 3연전 승리의 실마리는 4번 타자 최형우에게 달려있다.

사진=뉴시스
기록=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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