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때문에 레알 떠나지 않았다''
입력 : 2019.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아르연 로번(35,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회상했다.

로번은 2007년 8월 1일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레알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11골에 그쳤다. 2009년 8월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로번이 떠나기 한 달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합류(2009년 7월)했다. 당시 호날두가 로번 이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로번은 24일 ‘SPOX’를 통해 “나는 레알에서 정말 편했다. 플레이도 괜찮았다”면서도, “내가 있을 때 레알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돌아왔다. 클럽의 방침이 바뀌었다. 남아서 계속 주전 경쟁을 할지 떠날지 결정해야 할 시기였다. 호날두를 포함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을 데려 왔다. 구단이 많은 돈을 쓰는 바람에 매각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날두 때문에 떠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 ‘윈윈’했다. 레알은 호날두 효과로 유럽을 수차례 제패했다. 로번은 뮌헨에서 본인과 팀 역사를 써 내려가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 이제 은퇴 기로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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