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A조 2위로 내셔널선수권대회 4강행 막차를 탔다.

부산은 25일 오후 3시 강창학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19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날 결과로 부산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과 득실차에서 김해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내셔널리그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 소속 8개 팀이 참가, 4개 팀이 각 2개조로 나뉘어 5월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5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김해는 지난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 이다원을 비롯해 김민규, 황준석, 임대준, 박인서, 안상민, 표하진, 이찬수, 고윤철, 하용주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김형록이 지켰다.

부산 주장 김성진을 축으로 오도현, 박재성, 이강욱, 이민우, 이승민, 박정민, 조수철, 공다휘, 박승욱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홍제만이 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부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박정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형록의 손에 걸렸다.

경기 초반 부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욱이 부상을 당하며 구교철이 교체 투입됐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부산이 먼저 김해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7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구교철이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을 박정민이 머리를 갖다 대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해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조수철의 긴 프리킥을 안상민이 침착하게 잡아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후반 1분 프리킥 상황에서 부산 김성진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김형록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김해는 5분 뒤 이대일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든 뒤 임대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부산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역습에 나선 구교철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김형록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산의 공세를 견뎌낸 김해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은 안상민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지며 득점 취소 판정을 받았다. 김해가 오프사이드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부산은 남은 시간 전원이 공격에 가담한 김해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편 같은 시간 강창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시청과 대전코레일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며 대전이 A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내셔널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