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대의 감독 ''고종수, 능력 있는 지도자...다시 일어설 것''
입력 : 2019.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김대의 감독은 고종수 감독의 경질 소식을 누구보다 가슴아파했다.

수원FC와 대전시티즌은 25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김대의 감독의 표정은 다른 때보다 달라 보였다. 역시나 대전의 고종수 감독의 경질 소식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고 감독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수원 삼성에선 함께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기도 했다.

착잡한 표정을 지은 김대의 감독은 "아무래도 기분이 좋지 않다. 고 감독과는 오랫동안 함께했다. 함께한 시간도 길지만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사이다. 모든 면에서 정말 능력 있는 친구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 (지도자들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다"라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고 감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1년 차 때 능력을 보여줬다. 어려운 팀을 맡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돼서 안타깝다. 하지만 고 감독은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곧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고종수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누군가의 말처럼 지도자에게 최소 3년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 감독님들에 비해 생명이 참 짧아진 것 같다"라고 냉혹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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