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4연승' 김대의 감독 ''역사 만들어준 선수들 고맙다''
입력 : 2019.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김대의 감독이 수원FC의 구단 최다 연승인 4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수원FC는 25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에서 대전시티즌에 2-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수원FC는 승점 23점으로 2위 부산아이파크(승점 24)를 1점 차로 추격했다. 1위 광주FC(승점 26)와 격차도 3점으로 좁혀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대의 감독은 "사전에 인터뷰할 때도 수원FC 역사상 4연승이 없다고 했다. 역사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3연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4연승까지 이어가게 됐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안병준의 골로 쉽게 앞서갈 수 있었다. 김대의 감독은 "워낙 스트라이커 치고 전투적인 선수였다. 쉽게 넣을 수 있는 타이밍은 아니었는데, 침착하게 넣어줬다. 경기를 수월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4연승의 역사를 만들었다. 김대의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추고 싶지는 않다. 작년에 많이 졌다. 그것들을 만회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어 "작년에 안 좋은 상황 속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매 경기 나조차 기복이 심하면, 선수들도 안주하는 분위기가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 스스로 긴장을 해야 선수들도 긴장하게 돼 있다. 성적은 바람 같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또 언제 안 좋아질지 모른다.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4연승에도 차분함을 유지하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4연승을 달린 수원FC는 부산과 광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시즌 전까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이다. 김 감독은 "시즌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를 졌다. 개막전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는 우리의 자책으로 내줬다. 시작하면서 2패 당하면서 주눅 드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동계부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봤을 때,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하지만 이 경기는 끝났다. 이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부산 원정이다. 김 감독은 "홈에서 졌다. 어웨이에서 도전하고 싶다. 순위만 봐도 저희보다 위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부산전에도 연승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