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中 팬들, 손흥민 능력 질투…우레이에게 SON을 상상해''
입력 : 2019.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중국 팬들이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능력을 질투하며, 우레이(27, 에스파뇰)에게 손흥민 같은 모습을 기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첫해 부진에 빠졌지만, 위기를 딛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위상을 높였다.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언론의 찬사를 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활약이 한층 빛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골 포함, 모든 대회 통틀어 20골을 폭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를 비롯해 크고 작은 전력 누수를 겪은 토트넘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놀라운 성과를 썼다. 구단 역사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며 빅 이어 획득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의 기세가 치솟을수록 중국의 부러움도 커진다. 중국 매체 '소후'는 지난 25일 손흥민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손흥민은 주전 공격수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혼자 큰 짐을 짊어졌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아시아의 형’을 기억하게 했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소후'는 "만약 중국 선수였다면,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미 언론에서는 (찬양으로)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워낙 출중해 특별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중국이라면 얻을 수 있는 특혜를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와 대조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규정에 따라 모든 걸 처리하는 반면, 우리는 규정을 거의 무시한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손흥민을 향한 한국의 특혜는 없었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축구 인생을 (스스로) 살렸다. 손흥민은 우승 후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했다"며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일군 손흥민의 사례로 중국축구협회의 행정력을 비판했다.

한편 '소후'는 우레이가 손흥민 같은 위상의 선수가 되기를 기대했다. 우레이는 올해 1월 에스파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리그 16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무난한 적응기를 마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보물 같은 존재다. 중국 팬들은 슈퍼스타 손흥민의 능력을 질투한다. 우리는 우레이에게 (손흥민의 모습을) 상상한다"며 우레이에게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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