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어야 잘 수 있었다''…충격패 트라우마 공개한 선수.txt
입력 : 2019.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악몽 같던 옛 기억을 떠올렸다. 잠조차 들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얘기다.

PSG는 2년 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바르셀로나를 만난 PSG는 1차전 홈경기를 4-0으로 이기면서 8강 진출을 당연시했다. 아무리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좋아도 4골의 차이를 눈뜨고 당할 PSG가 아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그림이 그려졌다. PSG는 바르셀로나 원정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어영부영 하다보니 어느새 0-3이 됐고 PSG는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카바니의 만회골로 합계 5-3으로 달아났지만 마지막 고비를 버티지 못했다. 막판 10분에 거짓말처럼 3골을 내준 PSG는 합계 5-6으로 뒤집어지면서 끔찍한 탈락을 겪었다.

숱한 경험을 한 카바니에게 바르셀로나전은 아직도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28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전을 PSG서 느낀 최악의 순간으로 뽑았다.

카바니는 "그 경기는 내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아무도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며 "경기를 지고나서 한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밤에 책도 읽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훈련장에 나가면서 심각함을 느꼈다"며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처방받은 후에야 서서히 잠을 잘 수 있었다"라고 기억하기 싫은 순간을 되돌아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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