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강릉시청이 5년 만에 내셔널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르며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강릉은 29일 오후 5시 강창학주경기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19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김종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산교통공사를 3-1로 꺾었다. 이 날 승리로 강릉은 5년 만에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내셔널리그가 주관하는 이번 내셔널선수권대회의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2일 오후 3시 강창학주경기장에서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강릉시청의 경기로 펼쳐진다. 5년 전에서 만난 결승전에서는 경주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강릉은 신영준을 중심으로 김재봉, 곽윤호, 김종민, 손경환, 유청윤, 김혜성, 이중서, 이승현, 김재웅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선우가 꼈다. 부산은 주장 김성진을 축으로 박재성, 구교철, 이승민, 정서운, 박정민, 정준현, 조수철, 공다휘, 박승욱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홍제만이 지켰다.

강릉이 초반부터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분 신영준이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했고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진 공을 문전 앞에서 이중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강릉이 빠르게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7분 손경환의 코너킥을 김종민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강릉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강릉은 전반 40분 신영준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김종민이 다시 한번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5분 뒤 이대일 패스로 부산의 수비를 무너뜨린 신영준이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다. 패스를 받은 이중서가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이 후반 초반 빠르게 만회골을 성공 시켰다. 후반 11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박정민이 센스 있는 오버헤드킥을 성공 시키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만회골 이후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승민의 낮은 크로스를 공다휘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강릉이 부산의 거센 공세를 뿌리쳤다. 후반 43분 심광호의 패스를 받은 김종민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절묘한 감아차기를 성공 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릉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사진=내셔널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