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체흐, ''마지막 경기 자랑스럽다…아스널 더 강해질 것''
입력 : 2019.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아스널 수문장 페트르 체흐가 마지막 경기 소감을 남겼다.

아스널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첼시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체흐는 이날 선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아스널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에덴 아자르, 올리비에 지루,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나선 첼시를 상대로 분전했다. 체흐의 활약에도 한계가 있었다. 전반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쳐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후반전 4골을 내줘 눈물을 흘렸다.

첼시와 경기는 체흐가 현역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올해 1월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UEL 우승으로 선수 생활의 화려한 막을 장식하려고 했다. 그러나 끝내 우승은 첼시에 돌아갔고, 체흐는 이번 시즌 빈 손으로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한다.

체흐는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UEL 결승이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되면서 많은 압박과 관심을 받았다. 나의 방식대로 플레이를 펼쳐 자랑스럽다"라며 결승전을 회상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 공언했고, 후회는 없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1년을 마쳤어도 최선을 다했다. 아스널은 온 힘을 쏟았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빈 손으로 시즌을 끝냈지만, 우리는 다음 시즌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동료들을 위로했다.

체흐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 "트로피를 들고 난 다음에 생각할 계획이었다. 오는 6월 30일까지는 아스널의 선수다"라며 계약을 마칠 때까지 아스널 소속이라고 단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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