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피에로, ''리버풀 넘으려면 손흥민으로 안 돼, 이 선수 필요''
입력 : 2019.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탈리아 레전드 델 피에로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력을 우려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치른다. 11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든 축구인, 팬들 토트넘과 리버풀을 주시하고 있다. 델 피에로 역시 그랬다. 그는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UCL 결승을 전망했다.

델 피에로는 “발포주 같은 리버풀의 공격과 유연한 수비가 강점인 토트넘의 공방은 모든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마침내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EPL, UCL에서 기적 같은 싸움을 해왔다. 칼을 입에 문 듯(결연, 간절) 진검 승부로 전 세계를 뜨겁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델 피에로는 “선수 질로 따지면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한 수 위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놓쳤고, 지난 시즌 결승에서 빅이어를 놓쳤다.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스피드를 살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공간을 만들면서 볼을 받는 기본적인 패턴부터 몇 가지 방식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강한 무기가 있다”고 리버풀 화력을 높게 평가했다.

델 피에로는 토트넘이 공격에서 힘을 받으려면 케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리 케인의 상태가 걱정이다. 현재 잉글랜드에서 최고 공격수라 생각한다. 경기에 나서면 토트넘을 더 경쾌하게 만들 것이다. 만약, 결승 상대가 아약스였다면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로 충분했을지 모르겠지만, 리버풀에 맞서기 위해서는 더 강한 무기가 필요하다. 버질 판 다이크는 EPL에서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UCL에서 활약도 엄청나다. 따라서 에이스 케인이 나서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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