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통언 ''아름답고 미쳤던 1년, 그 끝은 우승이다''
입력 : 2019.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올 시즌을 "미쳤다"는 단어로 정리했다. 더욱 확실한 성공을 자신하려면 빅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트넘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부터 늘 기적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오른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도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결승 행보는 늘 그랬다. 조별리그에서는 초반 승수를 쌓지 못해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온힘을 짜낸 토트넘은 최종전을 통해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는 늘 부상병동 속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6강, 맨체스터 시티와 8강은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을 구했고 아약스와 4강은 루카스 모우라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들 외에도 모두 투지를 발휘했기에 결승행이 가능했다.

베르통언 역시 31일 '가디언'을 통해 "이제까지 가장 미친 챔피언스리그였다. 미친 행보의 끝(결승)에 와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다했다. 마지막에 트로피를 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쉽게 잊을 수 없다. 그는 "내가 은퇴할 때쯤 올 시즌을 보면 가장 아름답고 미쳤던 1년으로 떠올릴 것"이라며 "운명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운명이 되려면 결승을 이겨야 한다. 자신감은 대단하다"라고 우승을 낙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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