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선수권대회] 경주한수원 서보원 감독, “우승은 늘 하고 싶다”
입력 : 2019.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서보원 감독이 우승을 향한 끝없는 욕심을 드러냈다.

서보원 감독이 이끄는 경주는 2일 오후 3시 강창학주경기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19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강릉시청을 2-0으로 누르고 5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이 날 승리로 경주는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기 후 경주 서보원 감독은 “우승은 늘 하고 싶은 건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초반 내셔널리그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선 “리그 초반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하지만 운이 없다는 것도 핑계고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리그를 치르며 순위가 3위까지 올라오자 선수권대회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전코레일과의 4강 전을 치르면서 그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나날이 올라오는 선수단 컨디션을 반겼다.

결승전 상대였던 강릉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서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와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강릉의 전력이 정말 좋아졌다. 강릉 덕분에 안주하지 않고 긴장하니 플레이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 대회 우승 후 맞는 휴식기에도 선수들과 단합해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팀이 되겠다”며 강릉의 큰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내며 왕조를 구축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기분이 좋지만 한편 부담이 된다. 경주는 꼭 이겨야 한다는 그런 시선들이 나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온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코치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인완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다. 정말 세세하게 열심히 준비를 해줘서 내가 할 게 없을 정도다”라며 웃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했던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긴 3관왕의 가능성에 대해선 “시즌을 앞두고 타 팀에서 3관왕을 하겠다는 말이 자극이 됐다. 섣불리 3관왕을 말하기 보단 겸손하게 하나하나 해나가겠다. 리그와 함께 다가오는 전국체전부터 잘 준비하겠다. 앞서가는 말은 하지 않겠다”며 발톱을 숨겼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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