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UCL 결승전 득점 무산”
입력 : 2019.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슈퍼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의 무득점, 준우승에 일본 언론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2일 “손흥민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득점 선수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풋볼 채널’은 “손흥민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프리미어리그와 UCL에서 토트넘의 좋은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팀을 첫 유럽 정상으로 이끌 활약이 기대됐으나 결과는 무득점 패전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UCL 결승전을 밟은 아시아인은 단 2명이다. 박지성(3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두 차례 UCL 결승전을 치렀다. 박지성은 맨유가 UCL을 우승한 2007/2008시즌에는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2008/2009시즌에는 66분, 2010/2011시즌에는 풀타임을 뛰며 UCL 결승전을 모두 밟았다.

그리고 8년의 시간이 지나 손흥민이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 UCL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아시아인 최초의 UCL 결승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여러 차례 골을 노렸지만,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풋볼 채널’은 “박지성은 2007/2008시즌 UCL 결승전에 결장했지만 맨유가 우승함으로써 아시아인 최초로 UCL 우승을 했다. 그 후 두 번 결승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고 한 뒤 “UCL 결승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거나 결승에서 골을 넣은 아시아인은 아직 없다. 손흥민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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