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없었어''…피를로, 알리-에릭센에게 실망했다
입력 : 2019.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이탈리아 축구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가 토트넘 홋스퍼 중원의 핵심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실망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 손흥민, 알리, 에릭센의 ‘DESK’ 라인으로 리버풀을 공략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활로를 찾지 못했고, 케인은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알리와 에릭센은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기회 창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승리는 리버풀에 돌아갔고,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앞두고 무너졌다. 이에 피를로는 알리, 에릭센의 부진이 토트넘의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3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알리와 에릭센은 개성이 없었다"라며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피를로는 정확하지 않고, 타이밍이 어긋난 패스가 발목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알리, 에릭센의 패스가 자주 차단돼 공격이 끊기는 장면이 잦았다. 그는 "알리와 에릭센 누구도 볼을 원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게 중원에서 (리버풀과) 실력 차이가 났던 이유다"라는 말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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