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럽 챔피언’ 리버풀에 배워야 할 때
입력 : 2019.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유럽 최강’ 리버풀에 배울 필요가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이 유럽 최고가 되는 동안, 맨유는 해답을 찾고 있다”며 두 팀의 현재를 비교했다. 2018/19시즌 리버풀은 유럽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친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가는 처지가 됐다.

매체는 “맨유는 리버풀의 교훈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제대로 이해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를 것인가? 올드 트래포드에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재 채용에 관해서 차이점을 찾았다. 맨유 레전드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선임 이후에도 리오 퍼디난드와 대런 플레처가 미래의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 클럽을 잘 안다는 이유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클럽과 상충되는 인물들을 영입하며 상처를 입었다고 여기는 것 같다. 루이스 판 할과 조세 모리뇨 전 감독의 날 선 ‘매니지먼트’ 이후 맨유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솔샤르가 감독으로 돌아왔을 때 클럽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 온기가 흘렀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통을 포용하는 것이 항상 좋은 일은 아니다. 최근 “에드 우드워드는 축구를 전혀 모른다”고 비난했던 판 할 전 감독은 “맨유 출신, 올드 보이들의 인맥이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니다”라며 맨유의 정책을 비판했다.

반면 리버풀도 전통을 중시하는 클럽이지만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외부로 눈길을 돌렸다. 리버풀 레전드 케니 달글리쉬 경은 감독이 아니고 홍보대사다.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성과를 낸 후 영입된 위르겐 클롭이다. 클롭은 ‘아웃사이더’였지만 리버풀에 잘 맞았고, 자신의 모든 걸 안필드에 내던졌다.

리버풀은 맨유와 다르게 가치를 지키기 위해 유지하기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위해 움직였고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맨유도 그러한 결정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두려움 끝에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반면 리버풀은 다른 실수를 할 위험을 무릎섰다는 게 차이다. 그 결과 리버풀은 유럽의 최강자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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