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케이트]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 “팬들 덕에 즐거웠다”
입력 : 2019.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올림픽공원] 허윤수 인턴기자= 화려하게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가 팬들의 호응이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김연아는 6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를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김연아는 애절한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다크아이즈’와 이전과는 다른 밝은 분위기의 ‘이슈’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관객들은 함성과 기립박수로 김연아의 화려한 컴백을 반겼다.

김연아는 공연 후 기자회견에서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쳐서 다행이다. 다른 공연보다 선수들끼리 합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모두가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린 즐겁게 공연을 했는데 관객 분들께서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다.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재밌게 했다”며 관객들과 함께 즐긴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랜 공백기 이후 공연을 펼친 김연아는 “아무래도 공백기가 길었고 예전처럼 두 개의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또 템포가 빠른 음악이라 몸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3개월정도 매일 준비를 했는데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했다”며 공연을 준비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기존과는 다르게 선수들의 등장과 퇴장이 유기적이었던 이번 공연에 대해 김연아는 “전체적으로 데이비드 윌슨과 산드라 베직이 의도한 부분이었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따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과 1,2부가 모두 연결 되는 것을 의도했다. 후배 선수들을 무대로 이끌고 내가 빠진 부분도 큰 의미는 아니겠지만 세세한 의미와 스토리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공연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점프 기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신다. 오랫동안 점프 기술을 구사하지 않아서 다시 뛰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기에 연출가와 상의를 했었다. 결과적으로 점프를 한두번 구사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고 점프 없이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다는 판단에 점프 기술을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김연아는 “처음에는 긴장이 안 됐는데 막상 얼음 위에 서니 긴장이 됐다. 하지만 팬 분들께서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른 선수들도 팬들의 호응에 신이 나서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며 팬들의 성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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