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프리뷰] 돌아온 '손흥민-황의조' 조합, 그들에게 달렸다
입력 : 2019.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곽힘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을 시사했다. 무거운 책임감이 주어진 만큼 제 몫을 다해야 호주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를 상대로 6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대표팀에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오는 9월 펼쳐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앞서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손흥민 체력 문제?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태”

호주전의 화두는 무엇보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그레이엄 아놀드 체제의 호주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쳤는데 황의조의 득점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엔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벤투 감독 전술의 중심이기에 그의 출전 여부는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호주전에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대표팀은 7개월 전과 비교해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 호주 주장 아지즈 베히치(바샥세히르)는 손흥민을 두고 "손흥민은 톱 레벨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손흥민의 체력이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피로가 쌓였다. '혹사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직접 "A매치 2연전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 본인이 직접 출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벤투 감독 역시 "정상적으로 훈련을 잘 해왔고 경기 당일에도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벤투 감독의 마음속엔 '손흥민' 이름 석 자가 들어가 있다.

●손흥민의 공격적 기용, 황의조가 최적의 파트너?

지난 3월 26일 치러졌던 콜롬비아전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사용해 재미를 봤다. 손흥민 역시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당시 손흥민은 파트너 황의조와 함께 환상적인 모습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조합은 한국 축구 공격의 시발점이다. 비록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두 선수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호주전 공격 선봉도 손흥민-황의조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 결국 벤투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이뤄지려면 손흥민-황의조 조합이 다시 한 번 활약해줘야 한다.

황의조는 지난 4일 "무조건 내가 잘 맞춰야 한다"며 손흥민의 조력자를 자청했다. 각자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봐도 좋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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