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케이트] ‘피겨여왕’ 김연아, ‘연아 키즈’에게 직접 배턴 건넸다
입력 : 2019.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올림픽공원] 허윤수 인턴기자=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자신을 보고 꿈을 키운 ‘연아 키즈’에게 직접 배턴을 건넸다. 한국 피겨의 미래를 맡긴 것이다.

김연아는 7일 오후 7시 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에서 한국 피겨의 미래와 무대를 꾸몄다. 남자 피겨 이준형과 ‘연아 키즈’라 불리는 임은수, 김예림, 이해인, 박소연, 최다빈은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한 세계 정상들과 호흡을 맞추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오프닝 곡 ‘Movement'와 함께 네이선 첸(미국),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수이원징-한총(중국)이 먼저 은반 위에 서서 무대를 달궜다.

차례로 등장한 출연진들은 두 갈래로 마주 서며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길을 만들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김연아의 우아한 등장에 관객들은 함성과 박수로 여왕을 맞이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출연진 개개인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 마지막 출연자 소개를 앞두고 장내에는 정적이 흘렀다. “더 퀸”.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에 관객 모두가 열광했다. 김연아가 다시 등장해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어 ‘연아 키즈’ 김예림, 이해인, 박소연, 최다빈이 등장했다. 김연아는 이들을 이끌고 짧은 연기를 펼친 후 무대를 넘겼다. 자신을 보며 꿈을 키운 ‘연아 키즈’와 함께 꿈을 꾸고 한국 피겨의 미래를 맡긴 채 물러나는 연출이었다.

김연아는 전날 공연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은 모든 프로그램이 하나로 연결되는 연출이었다. 데이비드 윌슨과 산드라 베직이 의도한 부분이었다”며 프로그램의 연속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무대에 올랐다가 내가 빠진 부분도 큰 의미는 아니겠지만 세세한 의미와 스토리가 있었다”며 연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피겨 여왕’에게 직접 배턴을 받은 ‘연아 키즈’. 김연아를 보며 꿈을 키웠던 ‘연아 키즈’가 이제 누군가의 꿈이 될 차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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