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사커루 호주 높이에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부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호주와 평가전에서 전반이 끝난 현재 0-0으로 비기고 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익숙한 포백을 벗어던지고 스리백을 가동했다. 긴 패스와 짧은 패스를 접목 시킨 유기적 패턴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아직 미완인 탓인지 공수 양면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여기에 호주 철퇴에 고전하며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벤투 감독이 늘 강조하던 대로 주도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좌우 윙백인 김진수와 김문환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중원에서 주세종이 전방으로 긴 패스를 찌르며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다. 문제는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상대 견고한 수비 탓에 한 차례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결정적 기회는 호주가 더 많았다. 특유의 긴 볼을 활용해 높이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13분 구드윈의 크로스를 마빌리 골라인 깊숙한 곳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 17분 코너킥에서 듀크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한 게 대표적인 장면이다.

한국 수비는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으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지만, 호주 높이를 확실히 버거워했다.

전반 45분, 맞지 않은 옷을 입은 한국은 공격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호주 높이에 고전했다. 다가올 후반에서 스리백을 유지할지, 포백으로 변화 줄지 관심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