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풀타임 뛴 손흥민 ''전 괜찮은데요...대표팀 자체가 영광이죠''
입력 : 2019.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서재원 기자=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지만, 전혀 체력적 문제는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6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황의조의 천금 골이 벤투호를 구했다.

경기 전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길고 긴 시즌을 소화한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한 목소리였다. 더군다나 5일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출전에는 전혀 문제없는 몸 상태다"고 말한 벤투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고수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황희찬과 투톱으로 나섰다. 경기는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혹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저는 괜찮은데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소집할 때도 이야기했듯이 이런 기회가 모든 선수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대표팀에서 뛰고, 주장 역할을 하는 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다. 스스로 컨트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손흥민을 더욱 오래 보고 싶어 한다. 과거 박지성과 기성용이 그랬던 것처럼, 행여나 조금 일찍 대표팀을 은퇴하는 것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형들의 입장도 당연히 이해한다. 팬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건 약속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오래 대표팀 생활을 하고 싶다. 능력이 되는 만큼 최대한 하고 싶다. 제게 대표팀은 특별하다. 제가 잘 관리하는 부분이고, 컨트롤하는 부분이다. 지금보다 더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스스로 더 관리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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