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벤쿠버 이적설' 지켜본 황인범 반응.txt
입력 : 2019.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서재원 기자= 황인범(밴쿠버 화이트 캡스)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능력을 믿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37위)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41위)와 6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했지만 내용에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새롭게 꺼낸 스리백 카드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 황인범은 "새로운 전술로 호주를 상대했는데, 결과는 가져왔지만 내용적으로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보완할 점을 잘 보완하고, 잘 준비하겠다. 결과와 경기력 모두 좋아져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사용하는 전술이었던 만큼, 전 후반 경기를 하면서 잘 맞지 않았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도 그랬듯이, 감독님께서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려고 하신다. 감독님께서 원했던 부분을 경기장에서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다. 이란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 묻자 "사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수준이 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5~6경기 진행될수록 저희 팀이나 상대 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는 걸 느꼈다.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처음에는 수월할 거라 생각했는데, 긴 원정을 반복하느라 몸이 처지는 단계였다. 다른 선수들처럼 잘 적응해서 제 경기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잘 관리하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라고 답했다.

최근 황의조의 밴쿠버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번 달을 끝으로 감바와 계약이 만료되는 그가 황인범이 뛰는 밴쿠버로 이적한다는 내용이었다. 황의조의 MLS행에 대해 황인범에게 묻자 "사실 모르겠다. 의조형이 뛰는 J리그를 자주 지켜보는데, 템포가 빠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있다.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의조형이라면 어느 리그에서 있던 충분히 본인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트라이커다. 만약 오게 된다면, 미드필더 입장에서 워낙 반가울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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