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케이트] 마지막까지 우아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
입력 : 2019.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올림픽공원] 허윤수 인턴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는 마지막까지 우아했고 아름다웠다.

김연아는 8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마지막 공연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여왕의 품격을 뽐냈다.

오프닝 곡 ‘Movement'와 함께 차례로 등장한 출연진은 두 갈래로 마주 서며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길을 만들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김연아의 우아한 등장에 관객들은 함성과 박수로 여왕을 맞이했다.

김연아는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러시아 집시풍의 곡 ‘Dark Eyes'에서는 강렬한 눈빛 연기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김연아 특유의 스핀으로 불리는 ‘유나 스핀’과 함께 이나 바우어 기술을 선보이며 현역 시절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힘찬 스핀 후 빙판 위에 쓰러지는 강렬한 엔딩은 관객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반면 2부에서 펼친 ‘Issues'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신나고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과 즐기는 무대를 만들었다. 반짝이는 파란 의상을 입은 김연아는 관객들을 향해 손짓하며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피날레 무대에 선 여왕의 컨셉은 도도함이었다. 김연아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이준형,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우노 쇼마, 모건 시프레가 밀어주는 작은 무대 위 앉은 채 등장했다. 네 명의 남자 출연자가 각자의 매력으로 어필했지만, 김연아는 도도함을 유지 능청스러운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관객들은 김연아에게 끝없는 기립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그동안 기다림에 대한 갈증을 씻어냈다. 김연아도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아와 관객들은 서로를 향해 오랫동안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인사와 함께 공연을 마쳤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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