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케이트] 쇼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 “팬들 덕에 행복했다”
입력 : 2019.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올림픽공원] 허윤수 인턴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연아는 8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올댓스케이트 2019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김연아는 공연 전 “과거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처럼 특유의 애절한 표정 연기와 풍성한 표현으로 돌아왔다. 또 그동안과는 다른 신나고 도도한 모습의 무대도 선보이면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김연아는 공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까지 3일간의 쇼를 무사히 마쳤다. 준비한 기간 선수들끼리 합을 맞출 일이 많아 모두가 고생했다. 다들 즐겁게 소화하고 관객들도 많아 찾아주셔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끝냈다”며 3일간의 공연을 돌아봤다.

이번 아이스쇼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과 만난 김연아는 “오랜만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게 돼 옛날 생각이 났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관객들 덕에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 현역 시절과는 다르게 마음 편하게 자유롭게 즐겼다”며 아이스쇼의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주제였던 'Move Me'처럼 김연아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에 대해선 “아무래도 관객들이다. 선수들도 라커룸에서 신나는 분위기의 공연을 할 때 조용하면 신이 안 나는데 이번 공연은 호응을 너무 잘해줘서 신이 난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관객들이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이 많은 힘이 됐음을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선 “아무래도 모든 선수가 함께 했던 오프닝과 피날레인 것 같다. 한국 선수들끼리 스핀으로 구성된 공연이나 남자 선수들 간의 점프 대결 공연도 있었다. 무엇보다 극을 보는 것과 같이 연기적인 부분을 많이 할 수 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공연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올해 초부터 공연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이날이 올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잘 끝나서 안심된다. 달려온 만큼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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