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1박2일 혈투' 팀, 조코비치 제압…나달과 결승 리턴매치
입력 : 2019.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도미니크 팀(4위, 오스트리아)이 1박2일 혈투서 승리하며 2년 연속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팀은 8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2 3-5 7-5 5-7 7-5)로 꺾었다. 경기 도중 잦은 우천 중단으로 하루가 연기되면서 이틀에 걸쳐 진행된 4시간13분의 대혈투 끝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팀은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며 클레이코트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또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2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남자 테니스 빅4 확립을 알렸다.

팀과 조코비치는 전날 우천으로 멈춘 3세트 게임스코어 3-1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팀은 초반 흐름을 내주면서 조코비치에 내리 세 게임을 내줘 5-5까지 허용했다. 뒤늦게 집중력을 되찾은 팀이 7-5로 잡아내면서 앞서나갔다.

팀은 4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세 번이나 허용하며 조코비치에 5-7로 패해 풀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들어 4-1까지 앞서나간 팀은 승기를 잡았으나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로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됐다.

팀은 리듬을 잃었고 따라붙는 조코비치를 떨쳐내지 못했다. 5-3 상황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내리 두 게임을 허용한 것이 컸다. 다시 5-5 팽팽한 상황이 됐고 팀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잡아낸 뒤 마지막 조코비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길었던 혈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은 2년 연속 팀과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의 결승으로 좁혀졌다. 둘은 지난해에서 결승에서 맞붙어 나달이 3-0으로 쉽게 이기고 우승한 바 있다. 상대전적도 8승 4패로 나달이 크게 앞선다. 클레이코트 기준 전적 역시 7승 4패로 나달이 우세다.

팀과 나달의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9일 오후 10시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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